건설, 조선 섹터는 포트에 가지고있지 않으면 마음이 불편한 섹터다.
반도체는 기본으로 깔고가고 있지만, 오랜만에 턴하는 섹터 또한 가지고 있어야 마음이 푸근하다.
포트 전체적인 수익률을 좌지우지 할 정도의 비중은 아니지만, 주력포트가 쉬어갈 때 이쪽이 은근히 빈 공간을 채워준다.
(사실 이쪽에 몰빵했을 때 수익률이 훨씬 좋긴 할텐데, 마음 편한 투자와는 거리가 조금 멀어서 자제하게 되는 것 같다)
그럼에도 많은 사람들이 건설, 조선 특히 조선 섹터를 포트에 담지 못하는 이유는 실적에 대한 의구심 그리고 다년간 찍혀있는 적자 때문이다.
당연히 그렇게 생각할 수 있으나, 원래 조선 쪽이 수주에서 인도까지의 기간 갭이 긴 산업의 특성상 어쩔 수 없다.
그러나 도크가 꽉차고나면 그 이후부터는 공급의 축소때문에 선가가 따라서 오르기 때문에 일단 저가 수주를 하더라도 도크를 채워야만 한다.
그래서 수주잔고를 봐야하며, 실적은 2~3년 후를 보면 된다.
위 그래프를 보면 알 수 있듯이 2020년은 코로나 불확실성으로 선박 발주/수주가 적었으나, 2021년은 발주도 괜찮고 우리나라의 수주도 매우 괜찮다.
즉, 선가가 오르는 것은 시간문제다.
한국조선해양 컨콜에서도 현재 상황이 2003~2004년과 유사하다고 언급했으며,
3~4월 수주분의 수익성도 괜찮을 뿐만 아니라, 2023년 말 까지의 물량이 대부분 다 차있다고 한다.
신한금투에서 올려준 리포트에 따르면 2023년 FWD PER이 17.4다.
드디어 PBR이 아닌 PER 밸류에이션도 어느 정도 가능하게 되었다.
대형주가 갈때는 잘가기는 하지만, 시총 1천억 미만의 실적 개선주가 훨씬 가볍게 움직이며 한 번 주목을 받으면 따블도 쉽게 나온다.
물론 내릴때도 화끈하긴 한데, 턴어라운드가 확실해지는 국면에서 소형주의 주가 퍼포먼스가 정말 엄청나기 때문에, 항상 대형주가 아닌 소형주에 마음이 가는 건 어쩔 수 없는 것 같다.
케이에스피 투자 포인트
1) 글로벌 1위 선박 엔진 라이센서인 MAN E&S를 주요 고객사로 확보
2) LNG/LPG와 상관없이 MAN E&S가 만드는 이중연료 엔진에 동사의 밸브가 탑재
3) MAN E&S 이중연료 엔진의 M/S가 압도적인 상황에서, 동사는 MAN E&S가 개발한 DSA760 밸브의 납품 퀄을 획득
4) 현대중공업/HSD엔진 모두를 고객사로 확보함으로써, 한국조선해양/대우조선해양/삼성중공업/현대미포조선 중 아무나 수주를 해도 동사에게는 플러스 요인
5) 특히, 중소형 엔진 밸브의 경우 동사의 점유율은 60~70% 수준. 현대미포조선이 엄청난 수주 랠리를 펼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이 또한 동사에는 플러스 요인
6) MAN E&S와의 거래선 확보를 통해 신조선 뿐만 아니라 A/S 부문에서도 매출액이 크게 증가중 (덕분에 작년에도 매출액이 성장)
7) 금강공업에 인수된 후 배기 밸브 컴플리트 사업 재개 (밸브만 납품하는게 아닌, 여러 부품을 사와서 조립해서 납품)
8) 경쟁사의 축소 (2000년대 후반에는 동사 포함 3개 업체가 경쟁했으나, 금번 싸이클에서 MAN E&S의 DSA760 밸브를 공급할 수 있는 업체는 동사 포함 2개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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