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기타 산업/그 외 산업

송원산업 - 시간이 없어서 투자하지 못했던 회사, 간단 리뷰

by ㅤJacobㅤ 2021. 2. 6.
반응형

작년 내내 금호석유/롯데케미칼/LG화학 등 전통 씨클리컬 화학 산업의 업황이 매우매우 좋았다.

 

하지만 워낙 주가의 움직임이 빨라서 쌀 때 진입하여 홀딩했던 사람들을 제외하고는 신규 진입하기는 매우 어려웠다.

 

그래서 그 대안을 찾다가 발견한 것이 유니드와 송원산업 이었는데, 유니드는 그냥 싼 업체 정도로 보였고 송원산업이 좀 더 드라마틱한 실적 변화가 있어보였다.

 

아시에 에틸렌 수요 증가

송원산업은 첨가제 업체로써, 주로 ECC/NCC 업체들의 증설에 수혜를 받는 기업이다.

 

어떻게 보면 반도체 소재주와 비슷한 성격을 가지고 있는데, 전방 업체들이 증설 계획을 가지고 착공에 들어가면 어쨌든 몇년이 지나면 완공이 되어서 돌아갈 것이기 때문에 불확실성이 매우 적고 실적 예측이 매우 쉽다.

 

위 그래프는 아시아 에틸렌 Capa 증설 추정치인데, 2020년부터 2022년까지 큰 증설계획이 있음을 알 수 있다. 평년보다 증설이 매우 가파르게 진행되기 때문에 송원산업의 매출액도 늘어날 수 밖에 없었다.

 

송원산업 포토레지스트 원료 제품화 완료

그리고 매우 중요한 추가성장 모멘텀도 보유했는데, 바로 송원산업이 포토레지스트 관련 사업도 시작했다는 것이었다.

 

개인적으로 이런스타일의 소재주를 좋아하기도 하고 롯데케미칼 등 전방의 Capa 증설도 있고 너무나 방향성이 명확하여 매우 관심이 갔으나..

 

다른 기업들을 분석하느라 시간이 없기도 했고 쉽게 이해가지 않는 부분이 많아서 공부를 시작하기위해 소량 매수했다가 결국 급등이 나올때까지 제대로 공부를 마치지 못해서 의미있는 투자로 이어지지는 못했다.

 

송원산업 영업이익률

빠른 투자로 이어지지 못했던 이유중 하나는 영업이익률에 대한 의문이었다.

 

NCC/ECC 업체들의 증설에따라서 송원산업의 매출액도 꾸준히 우상향했으나, 영업이익률은 꽤 큰 폭으로 요동쳤고, 매출액 증가에 따른 레버리지 효과를 발휘하기 못하고 꽤 장기간 실적이 박스권에 놓여있었다.

 

이 부분은 사업보고서와 증권사리포트 그리고 주담 통화를 통해서 제대로 이해해야 하는 매우 중요한 부분이었는데, 삼성전자 낸드향 반도체 기업 등.. 이해해야할 산업과 기업이 많아서 결국 실행으로 이어지지 못했다.

 

그리고 포토레지스트 관련해서도 시중에 정보가 거의 없어서 발품을 팔았어야만 했는데, 절대적인 시간이 부족했다.

 

송원산업 영업이익률

결국 이번주에 송원산업의 4Q 실적이 나왔는데, 작년대비 실적이 폭등했다.

 

매출액: 2,038억원 (YoY +3.4%)

영업이익: 180억원 (YoY +118.5%)

 

그 이유는 매년 4분기에는 정기보수를 진행하여 영업이익률이 매우 낮아지는데,

 

올해의 경우 2분기 정도에 미리 정기보수를 마쳐놓아서 4분기에도 정상 가동을하여 영업이익률이 유지되었기 때문이다.

 

송원산업 주가

실적발표 당일에는 영업이익은 괜찮았으나 일회성 비용으로 순이익이 매우 안좋게 나와서 주가가 하락했는데..

 

2월 3일부터 주가가 폭등하기 시작했다.

 

송원산업이 판매하는 제품 중 PVC안정제가 있는데, 이게 건설경기에 매우 영향을 받는 제품이라.. 이번 부동산 대책에 수혜를 받아서 그런건지.. 잘 모르겠다 ㅎㅎ.

 

다시 글을 쓰면서 생각해보니 과거로 돌아가서 공부를 했어도 투자 안했을 것 같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