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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 인사이트

21/07/10 '언제' 보다는 '무엇'에 초점을 맞추는 투자

by ㅤJacobㅤ 2021. 7.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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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에 초점을 맞추면 '그게 대체 언제인데?', '언제 되는 건데?'같은 질문에 집중하면서 타이밍에만 신경을 씁니다. 반면 '무엇'에 초점을 두면 큰 변화에 관심을 기울이는 것이므로 큰 그림을 볼 수 있습니다.

주식에서 핵심은 언제가 아니라 '무슨 변화가 생기는가?'입니다. 언제에 초점을 맞추는 사람들은 몇 번은 타이밍을 잡겠지만 자산을 크게 키우는 것은 어렵습니다. 조금 수익이 나면 팔고 다시 좀 빠지면 사고 또 오르면 파는 식이 되버리기 때문이지요. 몇 번 수익이 나서 돈을 버는 느낌이 들다가도 타이밍을 잡은 몇몇 종목 외에 다른 투자에서는 '언제'의 시점을 잘못 잡아 기존에 낸 수익뿐 아니라 원금까지 잃기도 합니다.

주식시장에서는 이런 일이 비일비재합니다.

<선물주는 산타의 주식투자 시크릿, 196p (재야의 고수들 텔레그램 채널에서 참고)>

 

시장이 나에게 가리킴을 주려고 해서 그런지, 올해 상반기에 시도했던 타이밍 투자는 대부분 실패했다.

 

'언제' 기반 투자의 실패 후 '무엇'에 초점을 맞춰서 투자를 했더니 이번엔 그 '무엇'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굉장히 늦게 이루어 지려는 모양이다.

 

보통은 시장 관심의 시발점은 애널리스트 리포트, 전자신문/디일렉 기사, 공시 등인데, 그 시점은 현직자나 내부자가 아니면 정확하게 맞추기는 어렵기 때문에 빠르면 1개월에서 늦으면 6개월 이상까지도 딜레이가 발생하는 것 같다.

 

물론 그 전에 투자아이디어가 틀렸음이 밝혀져서 아예 투자를 중단하는 경우도 있다.

 

투자 시점에 대한 도표

현재의 투자 스타일을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위와 같다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무엇'에 집중하여 시장의 관심이 전혀없는 상태에서 실적 개선 1~2분기 전에 매수하는 전략이다. 

 

어떻게 보면 매수를 굉장히 애매한 시점에 하기 때문에 당장에 수익률이 뒤쳐질수는 있으나, 이러한 과정을 무한 반복하게 되면 기존에 매수하여 비중을 채워둔 종목이 차례로 올라가면서 계좌를 끌어올려줄 수 있겠다는 가정이다. 

 

나는 멘탈이 흔들리는 하락/횡보 기간에 투자 아이디어 점검을 가장 많이 하는 편인데, 최종 점검은 주담 통화 담당자님의 답변과 톤을 많이 참고한다.

 

처음의 투자 아이디어가 조금 애매지고 있다고 생각되는 상황에서 주담님까지 네거티브하게 말씀을 하시면 이미 조정이 크게와서 기술적 반등이 나올 수 있는 상황임에도 그냥 매도를 하고 다른 매수 대기 종목으로 리밸런싱을 하는 편이다.

 

만약 기술적 반등이 안나오면 심리적으로 매우 안좋은 상황이 되기 때문인 것인데, 상반기에는 아쉽게도 매도 후 항상 기술적 반등이 나왔었다 (아마 내가 기술적 반등을 기다렸다면 추가 하락했을 가능성이 높다..^^;)

 

대신 내가 선택한 회사의 '무엇'이 굉장히 파급력이 크면 좋을 것인데, 기대 이하일 경우도 많기 때문에 매우 신중해야 하며 매수 후에도 지속적으로 고민을 해야 한다.

 

올해 하반기까지는 파급력이 큰 무언가를 가지고 있음에도 시장에서 알아주지 못하는 회사를 지속적으로 발굴하여 포트폴리오에 의미있게 편입하는 과정을 반복해 보려고 한다.

 

최근 투자중이었던 금강공업이 뜬금없이 정치 테마주에 엮이면서 오버슈팅이 나와줬는데, 덕분에 전량 매도 후 하락중인 다른 종목들을 매수중에 있다.

 

시장 분위기가 별로다보니 책도 다시 꺼내보게되고 이런 저런 생각을 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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