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뷰노의 삼성전자향 AI 솔루션 공급계약 체결 공시
뷰노가 지난 6월에 이어 또다시 삼성전자향 의료 AI 솔루션 공급계약을 맺었다.
기존에는 '모바일' 엑스레이 장비에 공급하기로 하였다면, 이번에는 '고정형' 엑스레이 장비까지 추가되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기본 탑재'라는 것인데, 아무리 GPS(GE/필립스/지멘스)와 같은 대형업체와 협업한다고 하더라도 기본탑재가 아닌 옵션이 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감안하면 뷰노가 굉장히 좋은 조건으로 계약을 체결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뷰노의 AI 솔루션이 탑재된 GM85/GC85의 실제 출시는 올해 하반기 정도부터가 예상되며, VUNO Med-Chest X-ray는 국내 식약처 및 CE 인증을 획득했기 때문에 다양한 국가에서 사용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미FDA 등은 아직 승인받지 못하여 해당 국가로의 수출시 탑재가 불가능 할 것으로 보인다)
2. 다시 한 번 보여준 뷰노의 경쟁력
적당한 성능을 보여주는 딥러닝 네트워크 구성은 사실 대학원 랩실수준에서도 충분히 구현 가능하다.
하지만 1) SW 최적화를 통해 어떠한 장비에도 탑재시킬 수 있도록 호환성을 확보하고, 경량화하는 기술이나, 2) 국가별로 임상실험을 수행하여 식약처, CE, TFDA 등의 인증을 획득하는 것은 또 다른 얘기다.
이 때문에, 삼성과 같은 대기업은 HW에 집중하고 AI SW는 뷰노나 루닛과 같이 전문적으로 연구하는 곳에서 라이센스를 사올 수 밖에 없는 것이다.
만약 삼성이 직접 개발한 알고리즘을 사용하려고 한다면, CE/FDA 인증하는데 수년이 소요되어 2023~2024년에나 제품 출시가 가능할 것이며, 그 동안에 경쟁사에 M/S를 뺏기게 될 수 있다.
3. 공시결과를 반영한 2022~2023년 뷰노 실적 추정
개인적으로 삼성전자 X-ray 장비의 연간 판매대수를 추정해보면 연간 500~1000대 정도가 나오는데 (오차 범위 큼), 과거 루닛이 추정했던 대당 탑재비용 500 ~ 1,000만원을 대입해보면 연간 25 ~ 100억 정도의 매출이 발생할 수 있음을 알 수 있다.
여기에 지난 계약인 뷰웍스/LG전자와의 계약과 필립스 코리아와 체결한 병리 진단 솔루션 등을 고려하여 누적된 금액을 계산해 본다면 수가를 인정받지 않은 상태에서 2022년 연간 50 ~ 200억의 매출을 올릴 가능성이 충분하다.
만약 여기에 더해 수가까지 인정받는다면, 2023년 매출액은 목표했던 300~400억 수준을 달성할 가능성도 있다.
또한, 뷰노는 SW 기업이기 때문에 영업이익은 매출액에서 판관비 100~150억만을 제하면 되는데, 만약 내년에 200억 매출을 올리면 50억 수준의 영업이익이 발생 가능하고, 2023년에는 150~250억의 영업이익이 발생하여 현재 주가는 2023년 기준 FWD P/E 10 수준임을 알 수 있다.
사실 아직까지 가시화된 것이 많지는 않기 때문에 가정이 틀릴 가능성도 매우 높긴 하지만, 뷰노의 잠재력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 보다 훨씬 크다는 것 만큼은 확실하다. 이러한 기술적 해자는 해가지날수록 더욱 드러날 수 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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