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AI 병리진단 솔루션이 최초로 FDA에 승인되었다. 그 주인공은 Paige다.
병리진단 솔루션은 의료영상 진단 보조 솔루션과 비슷하게, 디지털 현미경을 이용해 촬영한 조직 슬라이드 사진을 바탕으로 암을 진단해준다.
AI 병리진단 솔루션이 FDA에 승인된 것 자체만으로도 굉장히 유의미하다고 생각되며, 향후 해당 제품을 토대로 미국에서 먼저 AI 병리진단 솔루션에 수가를 부여하게되면 국내 제품들에게도 긍정적인 검토가 이루어질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우리나라는 어쩔수 없이 선진국에서 먼저 도입을해서 시스템을 만들어주어야 나중에 따라서 정책이 나오기 때문에 미국이 먼저 치고나가주는게 더 좋을수도 있다.
국내에서는 병리를 다루는 기업은 뷰노와 루닛이 거의 유일한데, X-ray/MRI/CT 영상보다 병리쪽이 양질의 데이터셋을 구하기가 훨씬 힘들기 때문일 것 같다. 인력이나 네트워크 측면에서 뷰노와 루닛이 다른 의료 AI 기업을 압도한다는 것을 이를 통해 또 한번 느낄 수 있다.
뷰노의 경우 VUNO Med-PathQuant라는 조직 슬라이드 바이오마커 자동 정량화 솔루션을 이미 개발 완료하였고, 식약처 인증을 획득한 상태다.
이 제품은 현재 필립스코리아에 라이센스공급 진행중이며(2억 규모, License 1건 금액으로 추정), 필립스가 이미 디지털 병리 분석 솔루션을 판매하고 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솔루션의 성능/기능 개선 차원에서 뷰노 제품을 사용할 것 같다. 향후 FDA나 CE 인증을 획득하게되면 필립스 본사와도 계약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된다.
루닛도 LUNIT SCOPE IO라는 병리 솔루션을 개발했으며, 다수의 논문을 발표하였다. 다만, 검색결과 식약처 인증은 아직 획득하지 못한 것 같다.
의료 AI 기업 대부분이 당장에는 인건비도 충당하기 힘들만큼 매출액이 나오지 못하고 있다보니, 유치한 투자금을 모두 인건비와 연구개발비에 소진만하고 있는 상태다. 그러나, 의료영상, 병리, 생체신호, 신약개발 등 다양한 분야에서 지속적인 시도를하고 실적을 내어주다보면 언젠간 기회가 생길 수 있을 것이다. 이미 발표한 논문과 제품의 규모, 퀄리티가 세계 탑급이다.
해당 산업이 대체 언제 제대로 개화할지 알 수 없고, 불확실성이 여전히 크지만 파급력이 크고 개인적으로 굉장히 흥미를 분야이다보니 투자를 떠나서 지속적으로 관심이 가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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