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익예상 라이프사이클과 투자시점
실적 시즌에는 (1) 매출액 또는 손익구조 30% 이상 변동 공시, (2) 어닝서프라이즈 기업을 돌아보는 편이다. 앞으로 관련 내용을 많이 업로드할 것 같다.
실적을 리뷰하다보면 이익예상 라이프사이클에서의 위치를 어느 정도 예측할 수 있는데, 여기서 가장 중요한 것은 저점을 통과하는 중인지 고점을 통과하는 중인지를 파악하는 것이다.
만약 이 기업이 저점을 통과하는 중이라면 투자하기에는 매우 적합한 시기라고 할 수 있겠다.
일단 2021년 연간실적 첫 리뷰 기업은 레이크머티리얼즈다.
2. 레이크머티리얼즈 2021년 실적 리뷰
레이크머티리얼즈의 2021년 매출액/영업이익은 2020년 대비 각각 76%, 345% 증가했다.
구체적인 실적 성장요인은 아래 2가지 이다.
(1) 반도체 프리커서 매출액의 퀀텀점프 (200억 -> 400억)
(2) Mini-LED 시장의 성장 (삼성의 Neo-QLED 적극 마케팅)
<반도체 프리커서>
특히 반도체 프리커서 매출액 성장이 굉장히 좋았다.
회사는 2019년 정도부터 신규 프리커서 양산공급을 준비하여 Capa.를 크게 늘려놓은 상태였는데, 2020년 하반기부터 여러 제품의 본격적인 양산 공급이 시작되면서 2021년 내내 좋은 실적 성장을 보여준 것이다.
프리커서 중 주로 SK하이닉스향 High-k Hf 프리커서 공급이 많이 늘어난 것으로 파악되며, 기존 Si 프리커서 매출 또한 꾸준히 좋았다.
<LED 프리커서>
LED용 프리커서 또한 삼성의 Neo-QLED, Micro-LED TV 적극 마케팅에 따른 수혜를 받고있다.
간접적으로 애플향에 공급이 되고있는지는 정확히 파악은 안되지만, OLED 아이패드 출시 지연은 동사에게는 오히려 수혜인 상황이다.
다만 올해 4월경 출시예정인 삼성의 QD-OLED TV가 흥행을 하고 삼성디스플레이로 이에 발맞춰 QD-OELD 라인을 증설을 단행한다면 동사에게는 좋지 않은 상황이 전개될 가능성이 높다.
소재 또는 장비 업체들의 경우 퀄을 따낸 후 양산공급이 시작되면 해당 라인이 점차 Full-Capa.로 돌아갈 때까지 지속적으로 매출액이 증가하는 특징이 있기 때문에, 어닝서프라이즈 초기 시점을 잘 잡아내는 것이 중요하다.
동사의 경우 그 시점이 20년 3분기였던 것이며, 20년 3분기에 어닝서프라이즈 발생 이후 펀더멘탈 변화요소를 정확히 캐치하여 투자를 시작했다면 현재까지의 수익률은 120%가 넘었을 것이다.
3. 결론
레이크머티리얼즈는 20.3Q부터 어닝서프라이즈가 시작되어 2021년 내내 실적히 꾸준히 좋았지만, 21.4Q 영업이익의 경우 컨센서스를 10% 정도 하회했다.
보통 컨센 하회가 일회성 요인이 아니라면 향후의 실적 추정치 또한 하향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싸이클상 투자를 시작하기에 좋은 시점은 아니다.
레이크머티리얼즈는 2022년에도 여전히 반도체/LED/태양광/촉매 사업부문 모두가 좋긴 할테지만, 시점상 22.2Q 부터는 분기별 이익의 YoY 성장 추이가 일부 꺾이는 구간이기 때문에 PER의 추가 리레이팅은 쉽지 않다고 생각한다. (예전처럼 나이브하게 예상 실적 x PER 15를 부여할 수 있는 메크로 환경이 아니다)
다만, 동사의 경우 태양광과 촉매 사업부문의 성장률이 2022년에도 굉장히 좋기 때문에 22.1~2Q 실적 발표후 정확한 판단을 내릴 수 있을 것 같다.
당장에는 애매한 구석이 있지만 전사업부문이 여전히 좋다는 점은 부인할 수 없다.
<네이버 블로그로 새글 알림 받기>
'반도체 > 소재' 카테고리의 다른 글
디엔에프 - 실적 턴어라운드 초입, 22.1Q 실적이 관건 (0) | 2022.03.14 |
---|---|
반도체 소재주 - 2022년 이익 증가가 돋보인다 (0) | 2022.03.03 |
예스티 - SiC 전력반도체 생산 Capa 2배 확충한다 (300억 -> 600억) (0) | 2021.09.27 |
동진쎄미켐 - 21년 3월 PR 수출액 역대 최대치 경신 (3) | 2021.05.02 |
동진쎄미켐 - 주담 통화 내용 (21.02.23), CMP슬러리/도전재 주목 필요 (0) | 2021.02.23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