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하반기부터 국내 몇몇 업체들은 삼성 중국 시안 2공장 증설로 인해 관련 NAND 소재 수출액이 조용히 증가하고 있다.
또한, TSMC가 작년부터 집행한 엄청난 증설이 올해 초부터 서서히 양산 가동되면서 관련 소재 공급도 늘어나고 있다.
작년에는 일부 장비업체들이 공정 Migration에 수혜를 입었다. 특히 ALD 쪽 수혜가 컸으며 주성엔지니어링이 그 수혜를 많이 받았다.
그러나 주가는 YoY 증익에 매우 민감하기 때문에 작년의 높은 기저가 발목을 잡을 가능성이 높다.
올해도 좋을 장비업체를 선별 하면 되긴 하겠지만, 바스켓 관점에는 소재주가 나쁘지 않은 선택이 될 것 같으며, 남들이 다 주목하고있고 작년 하반기 이미 시세를 분출하기도 한 High-k 보다는 프로세스케미칼과 포토레지스트, CMP 슬러리 업체 등에 관심을 가지는 것도 나쁘지 않아보인다.
1. 동진쎄미켐
동진쎄미켐의 경우 지속적인 매출 증가에도 불구하고 1~3Q 영업이익 역성장이 나왔다. 이는 프로세스케미칼의 원재료 가격 상승 때문으로 추정된다. 중국 BOE 등으로 들어가는 프로세스케미칼 매출이 크게 30% 이상 증가했음에도 OPM이 감소하여 증익이 거의 안되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4Q 부터 YoY 30% 수준의 이익 증가를 보이고 있는데 프로세스케미칼 원재료 가격하락과 함께 판가상승이 일부 반영된 것으로 보이며 PR 및 CMP 슬러리 등 고부가 소재 매출 비중의 상승 영향 또한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오랜만의 YoY 이익 증가였으나, 이러한 흐름은 최소 2022년 3Q 까지는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한 업체라고 생각한다. 다만, LCD 패널 가동률 또한 중요한 변수이기 때문에 관찰해야 할 변수가 많다.
현재 시총 기준 FWD P/E 12.x 정도로 파악되는데, 최근 하락장으로 인해 Peer 들의 밸류가 낮아졌다는 점을 감안할 필요는 있다.
2. 이엔에프테크놀로지
마찬가지로 프로세스케미칼이 주력 매출인 이엔에프테크놀로지의 OPM도 작년 내내 심하게 훼손되었는데, 확인이 필요하겠지만 원자재가격이 일부 하락하고 판가 인상이 되었음에도 4Q에 적자가 나온것은 일부 빅배스 영향이 있어보이기 때문에 올해부터는 실적 성장을 기대해도 좋을 것 같다는 판단이다.
특히, 작년 내내 감익이 지속되는 동안 매출액은 오히려 지속 상승했다는 점이 긍정적인데, 매출액 규모가 커진 상태에서 원가구조가 개선되면 이익이 급증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현재 이엔에프테크놀로지 시가총액은 4,200억 수준이나, 매출액은 5,200억 수준으로, PSR 1이 안된다.
만약 Bull case로 순이익율 10%가 나오면면 FWD P/E 7.x 수준이며, 보수적으로 보아도 잃기는 쉽지않은 구간이다. (평균 P/E 9~12)
또한, 동진과 이엔에프 이외에도, 삼성시안과 TSMC향 이익 비중이 10% 를 넘어가는 한솔케미칼과 원익QnC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하여, 아래에 기술해 보았다.
3. 한솔케미칼
한솔케미칼은 작년하반기부터 삼성시안으로의 낸드 소재 및 과수 공급이 크게 늘고있으며, 올해 상반기부터는 TSMC 증설 효과로 비메모리 프리커서 수출액이 크게 늘러나고 있다. 천연가스 가격 상승으로 인해 OPM 하락에 대한 우려가 크지만, 과산화수소의 독점적 공급자 지위를 바탕으로 프로세스케미칼 업체 대비 마진 방어가 상당히 잘되고있는 편이며 하반기 판가인상 또한 가능하기 때문에 향후 성장성 높은 아이템 보유여부 대비 저평가 받고있다는 판단이다.
특히, 하나머티리얼즈로부터 인수한 특수가스 사업의 성장과 삼성의 QD-디스플레이 양산 본격화가 올해이기 때문에 마진 훼손 우려빼고는 전반적인 상황이 여전히 너무 좋다. 내년에는 바인더 채용률 증가와 실리콘 음극재 양산 또한 기다리고 있어서, 천연가스 가격이 빠지는 시점이 투자 적기라고 판단된다. 그때쯤 증권사 커버도 다시 시작되면서 컨센서스 상향 또한 가능해 보인다.
4. 원익QnC
원익QnC 또한 TSMC향 매출 비중이 10% 수준이 되고 있는 상황에서 올해 하반기 대만 쿼츠 생산 설비 증설완공이 예정되어 있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어보인다. 쿼츠 생산 구조를 수직계열화 했음에도 아직 시장에서는 OPM 방어 가능 여부에 대한 불확실성이 해소되지 않았다고 보는 것 같기 때문에, 4Q OPM이 어떻게 나오느냐에 따라 향후 움직임이 어떤 방향으로 갈지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월덱스나 원익QnC나 결국에는 쿼츠와 Si Ring 기반의 파츠 업체는 세정/코팅 이외에는 반도체 업황과 굉장한 상관성이 있어서 매크로 지표인 한국 반도체 수출 증가율을 지속 관찰할 필요가 있어보인다.
특히, 작년 하반기 기저가 다소 높은 편이라는 점이 조금은 부답스럽다. 올해 하반기 반도체 가격 상승이 크게 나오지 않는 이상 추가 성장이 쉽지 않다는 얘기이기 때문에 신중해야 할 구간이다.
다만 업황이나 반도체 가격을 떠나서 성장하는 부품 업체들도 충분히 있기 때문에 바스켓 보다는 성장 가능한 업체를 신중하게 솎아낼 필요가 있어보인다.
<네이버 블로그로 새글 알림 받기>
'반도체 > 소재'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이엔에프테크놀로지 - PO 가격 급락으로 수익성 개선 시작, 2가지 모멘텀 추가 (미국 및 HF 공장 완공) (6) | 2022.03.28 |
---|---|
디엔에프 - 실적 턴어라운드 초입, 22.1Q 실적이 관건 (0) | 2022.03.14 |
레이크머티리얼즈 - 2021년 연간 실적 리뷰 및 투자 시점 판단 (0) | 2022.02.06 |
예스티 - SiC 전력반도체 생산 Capa 2배 확충한다 (300억 -> 600억) (0) | 2021.09.27 |
동진쎄미켐 - 21년 3월 PR 수출액 역대 최대치 경신 (3) | 2021.05.02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