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전력반도체는 차기 메가트랜드 산업
SiC/GaN 전력반도체는 메가트랜드로 분류되는 산업 중 하나이다.
관련된 국내 기업으로는 예스티, KEC, RFHIC, RF머트리얼즈 등이 있지만 당장 제대로된 숫자를 보여주는 업체는 아직 없는 상황이다.
산업의 성장이 확실한 상황에서 국내 업체가 보이지 않는다면 해외로 눈을 돌리는 전략이 유효하기 때문에 간단히 관련 글로벌 업체들을 살펴봤다.
2. 글로벌 전력반도체 선도 기업 5선
대표적인 기업을 찾아보니 아래와 같이 5개 기업 정도가 나왔고, SiC Wafer와 SiC FET으로 분류해 보았다.
(Wolfspeed나 Two-Six는 FET 사업도 하고있긴 하지만, Wafer가 주력이어서 Wafer로 분류)
SiC 분야에서는 국내 2차전지 산업과 비슷하게, (1) 매출액에서 SiC가 차지하는 비중 그리고 (2) M/S가 밸류에 큰 작용을 하는 것 처럼 보인다.
그래서 SiC Wafer 산업에서 M/S가 압도적인 1위인 Wolfspeed가 가장 높은 밸류를 받고 있다. 아직 매출액이 6,000억 수준임에도 시가총액이 15.8조원 수준이며, PSR은 배수는 25에 이른다.
메가트랜드의 대명사인 테슬라의 PSR이 18~30을 왔다갔다 하는 수준임을 감안하면, PSR 25는 굉장히 높은 밸류다.
2024년 기준 가이던스가 매출액 1.5조원 밖에 되지 않는데, 과연 현재의 이 밸류가 정당한지는 의문이며, 적어도 기간 조정은 필요해 보인다.
실제로 해당 가이던스가 발표된 이후 주가는 15% 정도 하락하기도 했었다. 2024년 매출액 기준으로하여도 FWD PSR이 10이 넘기 때문이다.
그리고 시장 규모도 생각보다 그리 크지 않다.
SiC Material(Wafer 등)의 시장은 2022년 기준 8,000억 정도에서 2026년 기준 2조원 정도로 커진다.
즉, 시장 사이즈가 1조원에 도달하지도 않은 상황임에도 벌써부터 굉장히 많은 경쟁자가 등장하고 있는 상황이다.
SiC의 미래가 확실히 좋아보이니, Si Wafer를 하고있는 많은 업체들 또는 새로운 시장을 개척해가려는 업체들이 달려들고 있다.
그래서 오히려 Wolfspeed의 Wafer를 가져가다 SiC FET을 만들어서 팔고있는 ST Micro., On-Semi, infineon이 나을 수도 있어보인다.
실제로 ST 마이크로는 SiC FET을 테슬라에 납품하고 있다. (온세미는 테슬라에 이미지센서를 납품중)
이미 주가는 많이 올라와있는 상황이긴 한데, 수익성 측면 그리고 확장의 용이성 측면에서는 FET이 좋은 상황인 것은 맞는 것 같다.
국내 업체인 KEC도 최근 SiC FET을 만든다는 소식, 그리고 훌륭한 Si FET 실적 발표를 통해 단기간에 2배 가까이 주가가 급등한 상황이다.
3. 결론
SiC 분야는 생각보다 시장이 급격하게 성장하기는 어려워보인다.
IR자료에 따르면, Wafer 데모 레벨에서 실제 Production으로 이어지는데 걸리는 시간이 5년이나 걸린다고 하는데 이러한 부분 또한 크게 작용하는 것 같다.
그래서 만약 SiC 관련 업체에 투자하고자 한다면, ST Micro.와 On-semi, 그리고 Infineon과 같이 기존 사업을 잘해오는 상태에서 추가적으로 SiC 시장에 진출하는 업체에 투자하는게 효율적이라고 생각한다.
반도체 소재 업체에서 2차전지로 진출하는 업체들과 비슷한 개념인데, 최근 LX세미콘이 SiC 시장에 진출하겠다는 소식이 나오면서 급등한 사례를 보여주기도 했었다.
하지만 진출 선언이 실제 Production으로 연결되기까지는 굉장히 오랜 시간이 걸린다는 점 또한 고려를 해야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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