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말쯤 올해 금리상승기를 대비해서 저평가 자산주 중 실적이 잘나올 곳을 찾아봤었다.
그 중 하나가 원풍인데, 오늘 실적이 발표되어 기록해본다.
매출액은 1% 밖에 안늘었는데, 영업이익은 88%가 늘었다.
원풍은 위 사진과 같은 제품들(현수막, 방수 원단, 지붕재 등)을 만드는데,
원재료가 주로 원유 가격과 관련이 있기 때문에 원유 가격이 떨어지면 영업이익률이 증가하는 구조다.
WTI 시세와 원풍 영업이익률 추이를 보면 거의 완벽하게 반비례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18.4Q 일시적으로 원유가격이 폭락했을 때 원풍의 영업이익률도 -1% 였다가 갑자기 +5%로 튀어올랐고,
20년 상반기 원유 가격이 폭락했을 때 원풍의 영업이익률도 11% 까지 폭등했었다.
다만 20년 하반기부터 원유가격이 다시 크게 상승하고 있기 때문에, 원풍의 영업이익률도 20.4Q에 다시 3%수준으로 폭락했다.
이러한 추세라면 21.1Q에는 적자가 나올 가능성이 높다.
실적발표 후 주가가 4% 정도 상승하긴 했다.
나의 경우 원풍이 크게 매력이 보이지는 않아서 유의미하게 투자하지는 않았었고, 안쓰는 계좌에 예수금이 조금 있길래 배당받을겸 연말에 매우 조금 사놓기만 했었다.
원풍은 오늘 상승으로 인해 간신히 플러스가 되었고 배당금 정도는 남길 수 있는 상태가 되었다.
당시, 실적 성장이 가능한 정치테마주도 연습해볼겸 알로이스도 사봤는데 결과가 2달만에 100% 수준 상승으로 엄청났다. 물론 의미 없는 수준의 금액이다.
정치테마주를 매수할 때 원칙은 아래와 같았다.
1) 임원 중 앞으로 인기가 많아질 정치인과 관련 있는 사람이 있어야 한다.
(ex. 알로이스는 서울대 법대 출신 임원 덕분에 윤석열 테마주로 엮였다)
2) 정치테마 뿐만 아니라 엮일만한게 많아야 한다.
(ex. 알로이스는 OTT 관련주로 쿠팡, 디즈니 등과도 엮였다)
3) 흑자유지 + 실적까지 성장하면 금상첨화다.
(ex. 알로이스는 매출액 또는 손익구조 30%(대규모법인은 15%)이상 변동 공시가 나왔다. 2019년에 합병비용으로 적자였기 때문)
4) 시총이 500억 미만이면 1,000억 가깝게 오를 수 있다.
(ex. 당시 알로이스 시총이 500억 미만이었기 때문에 1,000억원 수준으로 오를 수 있었다.)
5) 유상증자 이력이 없어야 한다.
(ex. 알로이스는 상장 후 유상증자를 한 적이 없었다.)
위 조건을 만족하는 회사가 있다면 앞으로는 적극적으로 매수할 것 같다.
실적 + 테마가 무적의 조건인 것 같다.
물론 괜히 테마주가 아니다. 오르긴 오르는데 굉장히 지저분하게 오른다.
본계좌에 가지고 있었다면 분명 중간에 팔았을거다. 안쓰는 계좌라서 안보는 사이에 2배가 되었다.
사실 알로이스는 본계좌에서도 5~10% 비중으로 매수했었는데,
삼성 스마트 모니터를 산 후.. 앞으로 알로이스가 생산하는 OTT 셋톱박스는 전혀 필요 없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전량 다른 종목으로 갈아탔었다.
모니터에 타이젠 OS를 넣어서 리모콘으로 넷플릭스를 볼 수 있다보니.. 별도로 돈을 주고 OTT 셋톱박스를 살 이유가 없다는 걸 느꼈기 때문이다.
아무리 테마주라도 본업의 본질이 흔들릴 경우, 더 이상 들고있을 수가 없었다.
물론 알로이스는 해외쪽이 주력이긴 하고, 안드로이드 기반의 OTT 셋톱박스 이면서 다양한 IPTV를 볼 수 있다는게 큰 장점이지만, 한국인으로써 직접적으로 공감하기는 힘들었다. (국경을 많이 넘나드는 유럽, 그리고 중동에서 인기있는 제품임)
원풍과 전혀 관계없는 내용이지만 재밌는 경험이었다고 생각되어 남겨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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