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내년에 평택 P2 그리고 중국 시안에 대규모 투자를 진행한다.
평택 50K, 시안 50K 규모다. 삼성전자 측에서 공식적으로 언급한 내용은 아니기 때문에 조심할 필요는 있지만, 3분기 컨콜에서도 시설투자 관련하여 긍정적인 언급을 하였기 때문에 어느정도는 기대해도 좋을 것 같다.
또한, 국제반도체장비재료협회(SEMI) 에서도 2021년 전세계 반도체 시설투자가 역대 최대라고 언급하고 있다.
하지만 한가지 조심해야할 것도 있다. 전세계 반도체 시설투자는 2018년 70조원 수준으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는데, 오히려 그 때 반도체 장비 업체들의 주가는 하락으로 돌아서기 시작했다.
왜냐하면, 2018년에 반도체 시설투자가 Peak-out을 한 후 2019년 부터 내리막길로 돌아설 것으로 예상되었기 때문이다. 아직은 2021년에 반도체 시설투자가 Peak-out을 할지, 2022년에 Peak-out을 할지는 모르는 상황이다. 그래도 조심은 해야 한다.
그렇기 때문에, 일단 올해는 21년 상반기를 대비하여 저평가된 장비주를 매수하되, 21년 상반기에 본격적으로 공급계약 체결공시가 떠서 주가가 반응하면 욕심내지 말고 오히려 서서히 매도를 해야될수도 있음을 명심해야 한다.
그럼 이제 아직 주가가 오르지 못한 저평가된 반도체 장비주 리스트를 소개하겠다.
1. 테크윙
1) DDR5 채용으로 C.O.K, 및 핸들러 수요가 촉진될 전망
2) 비메모리반도체 핸들러 사업이 본격적인 성장 궤도에 진입
3) 해외고객사향 SSD 번인공정장 비를 포함한 신규장비 매출액만 500억원을 상회할 것으로 예상
4) 연결자회사 이엔씨테크 놀로지가 폴더블스마트폰 확산에 따른 수혜가 기대된다는 점도 동사 기업가치 상승 요인
2021년 FWD PER 7~8 수준으로, 타 장비업체대비 저평가 상태이다. 핸들러 최강자인만큼 반도체 시설투자가 증가하면 자연스럽게 매출액과 이익이 증가할 수 밖에 없는 기업이다.
2. 유니셈
1) 전방 고객사내 점유율 상승
2) 상대적으로 동사는 경쟁사인 GST 대비 국내 고객사들향 점유율이 더 높기 때문에, 삼성전자와 SK 하이닉스의 증설투자 강도의 수혜는 GST 보다 동사가 더 크게 받아갈 것으로 추정 (GST 는 중화권 점유율이 높음)
3) 오스틴 및 화성 EUV 라인의 비메모리 진입 가시화 (동사는 화성 V1 EUV 라인으로의 장비 진입)
4) NAND 신규 공정에서의 침투 증가를 감안할 시, 반도체 장비업체 평균 P/E 인 8~10x 수준까지도 가능할 것으로 판단
유니셈은 NAND Etching 공정에서의 Scrubber 사용량 확대 수혜주로써, 국내 고객사들향 점유율이 높은 상황이다. 2021년은 국내 고객사들의 Capex가 역대 최대치가 될 예정인 만큼 수혜를 받을 에정이다.
2020 FWD PER 9, 2021 FED PER 6 수준인 상황임을 감안하면, 상대적으로 밸류에이션 매력도가 높은 상황이다. 2022년 Capex가 2021년 보다 더 많다는 예측이 나오면 동사의 주가 또한 부담없이 PER 10x 수준으로 올라갈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3. 싸이맥스
1) 국내 삼성전자의 메인 Captive 장비 공급사인 S 社의 국산화 비중이 증가하면서 S 社향 백본(EFEM 과 LPM 등을 포함한 전체 Transfer 장비 시스템) 수요가 급증
2) 글로벌 메인 장비회사인 A 社향 장비 발주 증가
3) 웨이퍼 이송장비 공급 시장 구도가 크게 변화 (기존에는 싸이맥스, 로체스템즈, 로보스타 3개가 경쟁사였으나, 로체시스템스는 디스플레이 쪽으로, 로보스타는 산업용 로봇에 집중)
국내 반도체 이송장비 경쟁사들이 다른 산업에 비중을 늘리면서 동사에게 수혜가 되고 있다. 투자단위당 동사의 수혜 매출규모가 더욱 커진 상황을 감안하면, 2021년 반도체 시설투자 규모 확대는 동사에게는 큰 기회인 상황이다.
소재주의 경우 장비주와 달리 삼성전자의 Capa가 증가하면 매출액이 계단식으로 증가한 후 유지되는 경향이 있으므로 주가가 장비주처럼 극심하게 널뛰지 않는다. 그렇기 때문에 타이밍 매매를 하지 않는 투자자라면 장비주 보다는 소재주를 추천한다.
추천 소재주는 한솔케미칼. 삼성전자향 과산화수소 반독점 공급중이기 때문에, 삼성전자의 Capex가 늘어나면 한솔케미칼의 과산화수소 출하량도 고스란히 늘어난다. 또한, 비메모리용 프리커서 TSA도 삼성전자에 독점 공급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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