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엔제이는 CB 발행 물량이 시총의 25% 수준이나 되어서 매수하지 못하고 오랜기간 지켜보기만 한 회사이다.
전환청구 가능 기간이 얼마 안남았길래 최근부터 다시 보고 있었는데, D-day가 되자마자 전환청구권 행사 공시가 떴다.
전환가액 대비 100% 이상 수익이 난 상태이기 때문에 팔고싶은 마음이 굴뚝 같을 것 같다.
주가가 거의 바닥 근처였던 3~4월에 CB를 발행한건 좀 아쉽다. 1회차 CB 물량에 대한 Put-option 때문에 안좋은 조건에서 발행을 하게 된 것 같다.
이번에는 25% 물량 중 15% 물량에 대해 전환청구권 행사를 했다.
보통 전환청구권 행사 공시가 뜨면 주가 변동성이 높아지고, 실제로 상장하는 당일에는 물량에 따라 급락이 나오기도 한다.
물량이 워낙 커서 4월 20일까지는 기다리는게 좋을 것 같긴 한데, 남겨놓은 전환가능 주식수가 좀 의미가 있어보인다.
2회차에는 342,868 주, 3회차에는 199,619 주의 물량이 남아있는데, 콜옵션 행사 가능 물량과 굉장히 비슷한 숫자라는 걸 알 수 있다.
내가 관계자가 아니고 관련 기관에 종사하지는 않기에 확실하다고는 말할 수 없지만, 비율 자체가 너무 흡사해서 합리적 의심을 하지 않을 수가 없다.
다른 회사 케이스를 보니, 콜옵션 행사하더라도 최대한 늦게.. 기한이 끝나기 직전까지 기다리는 경우가 많았다.
케이엔제이의 경우 콜옵션을 언제 어떻게 행사할지는 알 수는 없지만, CB 물량과는 관계없이 점진적으로 Si After Market 최강자 월덱스의 흐름을 따라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
시장 자체가 굉장히 크게 성장하고 있고, 큰 규모의 워런티 기간 종료시기가 도래하고 있기 때문이다.
사실 Before Market 최강자 티씨케이를 애초에 샀으면 됐던건데, 개인적인 성향이 조그마한 회사 그리고 신규 진입하는 회사를 좋아하다보니 좋은 기회를 많이 놓치게 되는 것 같다.
일단 4월 한달간은 케이엔제이의 흐름을 잘 지켜봐야 할 것 같다.
CB발행 덕분에 2년 뒤 2,000억 짜리가 될 회사를 600~700억원에 살 기회가 올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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