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산네오룩스 10월 수출액은 전년 동월 대비 YoY +10% 증가했고, 9월 대비해서는 MoM -6% 감소했다.
덕산네오룩스의 OLED 소재 수출은 대부분 중국 BOE 등으로 나가고 있는데, 최근 중국의 스마트폰 출하량이 좋지 않은 상황이기 때문이다.
중국 스마트폰 출하량은 스마트폰 2,501만대(YoY -28%, MoM -2%)로, 전년 동월대비 크게 감소했다.
아이폰 출하 시기가 작년 대비 조금 밀린 것도 영향이 있겠지만, 이를 제외하고 보더라도 스마트폰 교체주기가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것과, 5G 스마트폰 보급 확대로 인한 요금 부담감이 주요 원인인 것 같다.
그러나, 수출데이터의 증가폭이 크지 않음에도 덕산네오룩스의 4분기 실적은 걱정할 필요가 없다.
아이폰12 부터 OLED 디스플레이가 본격 탑재되기 시작했으며, 중국의 BOE가 애플향 OLED 디스플레이 공급에 실패했기 때문에 국내에서 디스플레이를 생산하는 삼성디스플레이의 출하량이 급증할 예정이기 때문이다.
즉, 수출데이터가 꺾이더라도 국내 고객사향 OLED 소재 출하량이 증가할 것이기 때문에, 덕산네오룩스의 4분기 실적은 여전히 좋을 예정이다.
물론, 아쉬운 점이 없는 건 아니다. 중국 디스플레이 업체들은 한국 업체 대비 수율이 떨어지기 때문에 단위 패널 생산량 당 소재 소비량이 매우 많다.
장기적으로는 중국 디스플레이 업체들의 점유율이 올라가야 덕산네오룩스의 실적이 더 좋아지는 아이러니한 상황인 것이다.
OLED의 스마폰 패널 점유율은 2018년에 60%를 넘어서기 시작했다.
이제 막차였던 아이폰마저 OLED 디스플레이를 선택한 만큼, 이제 과거와 같은 성장률을 유지하기는 힘들어졌다.
마지막 희망은 TV용 OLED 비중의 확대, 이 한가지다. 덕산네오룩스는 삼성의 QD-OLED 생산 확대가 마지막 모멘텀일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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