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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플레이, 핸드셋

덕산네오룩스 - 수출데이터는 이미 3분기 어닝서프라이즈를 예고하고 있었다

by ㅤJacobㅤ 2020. 11.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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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산네오룩스 3분기 실적

덕산네오룩스는 11월 10일 3분기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매출액, 영업이익은 컨센서스를 크게 상회하는 406억, 111억원으로, 19년 3분기 영업이익이 50억 수준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매우 큰 성장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번 성장의 주요 원인은 (1) 삼성디스플레이의 아이폰12향 OLED 패널 공급, 그리고 (2) BOE의 OLED 디스플레이 출하량 증가에 따른 수혜입니다.


덕산네오룩스 주요 생산 OLED 소재

덕산네오룩스는 주로 HTL, Red Host, Red Prime, Green Prime을 중국 BOE, 국내 삼성디스플레이 등에 OLED 소재를 공급하고 있는데, 최근에는 중국향 매출이 크게 올라오고 있습니다.

특히, 중국 디스플레이 업체들은 수율이 안좋기 때문에 패널 생산량 대비 많은 소재를 구입해가고 있어, 최근 중국향 수출이 OLED 소재 업체들의 주요 성장동력으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덕산네오룩스 고객사별 매출 비중 추이

덕산네오룩스의 고객사 비중 변화 추이만 봐도 삼성디스플레이의 비중이 꾸준히 내려가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단기적으로는 미국의 화웨이 제재 때문에 중국향 매출이 주춤하고 있지만, 샤오미와 오포 비보 등이 OLED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스마트폰 비중을 높여가고 있습니다.

덕산네오룩스 매출 비중의 50% 수준을 수출이 차지하는 만큼, 수출데이터 트래킹 전략이 유효하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덕산네오룩스 수출액

덕산네오룩스의 수출액을 한국무역협회에서 지차제 수출입 조건으로 (본점 소재지 충남 천안시) HS code 3204901010를 입력 후 검색하면 위와 같이 나옵니다.

3분기에 해당하는 7~9월 데이터를 보면 전년 동기대비 40~90% 성장하는 등 매우 큰 폭의 성장을 이루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덕산네오룩스 수출액

좀 더 보기 쉽게 분기별로 묶어서 보면, 20년 3분기의 실적이 전년 동분기 대비 40%, 전분기 대비 18% 성장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올해 3분기의 경우 삼성디스플레이향 공급량이 증가함에 따라 수출비중이 다소 낮아져서 실제 매출액 데이터와는 성장률이 조금 다를 수 밖에 없겠습니다.

다만, 삼성디스플레이의 아이폰12향 공급 증가는 이미 예전부터 알려졌던 정보이며, 중국향 수출량이 얼마나 증가했느냐가 3분기 매출액 증가량의 꽤나 큰 변수였다는 점을 감안하면 수출데이터는 어느정도 실적 추정 및 투자 결정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덕산네오룩스 주가

이러한 호실적에도 불구하고, 덕산네오룩스의 주가는 좀처럼 움직이지 않습니다.

그 이유는 이러한 올해 덕산네오룩스의 성장은 19년부터 미리 잘 알려진 상황이었고, 주가를 미리 땡겨오는 바람에 PER이 이미 25 수준까지 올라왔기 때문입니다. 내년도의 순이익 성장을 반영한 21년 FWD PER도 18~20 수준이라는 것을 감안하면 그리 싸다고는 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덕산네오룩스의 역사적 PER이 20~23 사이라는 점을 감안한다면 어느정도 추가적인 주가 상승은 있을 수 있겠지만, 만족할만한 큰폭의 주가 상승을 기대하기 위해서는 삼성디스플레이가 QD-OLED 공장 가동을 빨리 하던가 아니면 추가적인 QD-OLED Capa를 증설해야 할 것 같습니다.

수출데이터는 결국 과거의 데이터이기 때문에 참고용으로만 사용해야 하며, 결국 기업의 추가 성장을 이끌어갈 성장동력의 유무를 파악해야 하며, 실제로 그 성장동력이 실현될 수 밖에 없음을 사실수집을 통해 파악해놔야 함을 다시 한 번 상기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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