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의 LFP 배터리 채용 확대가 양극재 업체 투자 심리를 흔들고 있다.
시장은 다시 한 번 수혜주 찾기에 나설 가능성이 높은데, 대표적인 수혜주를 하이투자증권에서 잘 정리해 주었다.
LFP 배터리 적용의 확대는, LFP 배터리의 한계를 보완해줄 수 있는 실리콘 음극재 적용 증가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실리콘 음극재를 채용하면 양극재 원가절감으로 인해 부족해졌던 에너지 밀도를 일부 증가시킬 수 있고, 충전시간 또한 단축시킬 수 있다.
대표적인 수혜주는 당연히 테슬라에 배터리를 공급중인 LG화학 밸류체인 대주전자재료가 되겠고, 삼성SDI 등에 실리콘 음극재를 공급 예정인 한솔케미칼이 있다.
특히, 노스볼트社는 두 기업 모두에서 실리콘 음극재 샘플을 받아서 평가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데, SiOx 계열을 사용할지 SiC 계열을 사용할지는 정확히 밝혀지지는 않은 것 같다. 물론 둘 다 사용할 가능성도 충분히 있다.
관련 자료들을 살펴보면, 대주전자재료는 톤당 8,000만원 정도로 실리콘 음극재를 판매하고 있고, 한솔케미칼은 전주 공장에 마련한 파일럿 라인에서 톤당 7,000 ~8,000 만원 정도에 실리콘 음극재를 판매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단가 측면에서는 큰 차이는 없으나 본인들의 재료와 궁합이 더 맞으면서 양산성이 잘 확보되는 제품을 채택하여 생산하지 않을까 싶다.
실리콘 음극재 채택이 늘어나면서 PVDF가 아닌 SBR/CMC/아크릴계의 고결착 음극바인더의 수요 또한 늘어나고 있는데, 헝가리에서 양산을 시작한 삼성SDI GEN5 배터리에 한솔케미칼의 음극바인더가 점유율 100%를 차지하여 공급되고 있기도 하다.
실제로, 헝가리향 바인더의 3분기 매출액은 2분기 대비 QoQ 50% 수준이 증가한 것으로 추정되며, 이 덕분에 4분기 바인더 매출액이 100억 수준에 육박할 것으로 추정되는 상황이다.
대주전자재료의 실리콘 음극재 월별 매출액은 한솔케미칼의 월 20~30억 규모의 바인더 매출액에 비하면 다소 적은 10~20억 규모인 상황인데, 시가총액은 벌써 2조원에 육박하는 상황이다.
이러한 현상은 대주전자재료의 실리콘 음극재 Capa 증설 가이던스 제시 덕분에 발생할 수 있었다.
2021년 400 Ton/Month
2022년 1,000 Ton/Month (1년간 1.5배 증가)
2025년 10,000 Ton/Month (3년간 10배 증가)
실리콘 음극재 채택률은 2023년 이후 본격 늘어날 것이기 때문에 당장 매출이 크게 발생되기는 힘들다는 것은 모두 알고 있는 상황임에도, 사측에서 제시한 가이던스를 기반으로 2023~2025년 매출액을 추정해보면 충분히 높은 시가총액을 부여할 수 있기 때문이다.
2022년 하반기 ~ 2024년 사이에 수많은 셀 업체들이 실리콘 음극재 채용을 늘릴 예정이고, 음극 소재업체들도 일정에 맞춰서 상용화 및 양산을 준비하고 있으니, 누가 먼저랄 것 없이 실리콘 음극재 관련주들은 계속 주목받을 수 밖에 없는 구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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