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상각
- 기업이 자산을 상각하면 일시적인 손실이 날 수 있다. 기업의 상각은 이익과 직접적인 관계가 없지만 기업이 순이익을 유보이익에 그냥 더할 경우 자산과 부채가 서로 맞지 않게 된다
- 따라서 상각한 만큼 유보이익에서 차감하기 위해 기업들은 자본에 추가될 순이익에서 상각분만큼을 빼야 한다
2. 매각
- 만약 회사가 자산을 상각하는 대신 매각한다면, 일회성의 비경상 비용이나 일회성 매각 차익이 발생할 수 있다 (회사가 매각에서 이익을 낸 경우)
- 상각의 반대 개념인 매각 차익은 실제로 순이익에 포함된다.
- 따라서 상각은 이익 성장의 가능성을 낮추는 반면, 일회성 자산 매각 차익은 자본을 증가시킨다.
출처: Style Investing, 리처드 번스타인
3. 상각/매각 예시
자산 상각과 비슷하게 적용할 수 있는 재고자산 충당금 개념의 좋은 예시가 될 수 있는 와이지원을 살펴보았다.
2019~2020년의 경우 매출액이 늘어났음에도 불구하고 영업이익이 2016~2018년 대비 크게 줄어들었음을 알 수 있다.
업황이 안좋은 시기에 악성 재고를 선제적으로 상각 처리하여 충당금으로 잡았기 때문에 적자가 발생한 것이며, 충당금은 주로 매출원가로 잡힌다.
영업활동현금흐름이 2019년 344억, 2020년 745억으로 실제로는 돈을 벌어들이고 있지만, 회계상 이익단이 적자가 나오니 주가는 왼쪽 박스와 같이 크게 떨어지게 된다.
그러나 미리 악성재고를 털어내었기 때문에 2021년 1분기부터는 크게 흑자가 발생하기 시작하는데, 주가도 이에 화답하여 2배 가까이 상승했었음을 알 수 있다.
Trailing 영업이익 기준 P/E 7, 순이익 기준 P/E 13 정도 까지 주가가 상승한 상태인데, 2022년 업황에 따라 주가의 흐름이 결정되겠지만 금리 상승기에 워낙에 부채가 많은 기업이기 때문에 보수적인 접근이 필요한 기업이다.
(매각 예시는 차후 시간 날 때 찾아서 추가 삽입 예정입니다)
4. 결론
번스타인의 책을 보면 알 수 있지만, 자산 상각에 따른 주가 하락은 통계적으로 유의함을 알 수 있다.
만약 자산상각을 하는 기업을 사야만 한다면, 적어도 상각에 따른 충격이 지나가고 진입을 하는 것이 좋아보인다.
그리고 상각이 끝났다면 YoY 기준으로는 폭발적인 성장이 나올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수익률 측면에서 시장을 Outperform 할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와이지원의 케이스를 보면 알 수 있듯이 2019년에 시작된 상각이 2020년 까지 이어지는 지독한 하락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High-Risk High-Return 임을 명심해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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