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트렌드 산업/기업이 무엇인지 알았음에도 그간 투자로 제대로 연결하지 못했던 이유는 2~3년 후에 벌어질 일들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과 단기 실적 호조에 대한 집착 때문이었다.
그러나 장기적인 관점으로 바라보면 메가트렌드에 속한 기업의 일시적 실적부진은 항상 추가 매수 기회일 뿐이었기에, 산업의 성장기 내내 홀딩할 수 있는 방법을 찾는게 더 옳아보인다.
그렇다면 이제 중요한 건 기업의 밸류에이션 방법이다. 숫자 기반으로 투자하는 사람들에게 적절한 방법을 고안한 결과는 아래와 같다.
예를 들어 위와 같은 실적 및 밸류를 갖는 기업이 있다고 가정해보자.
이 기업이 속한 산업은 성장 초입기이며, 현재는 미미한 흑자 또는 적자이기에 12개월 FWD P/E로는 밸류에이션이 불가능하다.
그러나 높은 M/S가 유지되는 전제하에서, 산업이 성장함에 따라 2022년 부터는 흑자전환, 2023년부터는 P/E 10 수준까지 내려간다.
이런 메가트렌드 산업은 평균 P/E 30배 까지도 충분히 부여 가능하다고 판단하기 때문에, 2023년 기준으로 P/E 30배를 목표주가로 부여할 수 있다.
2023년 실적 기준 P/E 30을 달성하는 시점은 올해 말이 될수도 있고, 내년이 될수도 있고 2023년이 될수도 있으나, 통상적으로는 2023년 상반기 정도다.
이 과정속에서 산업의 성장이 더욱 가팔라져서 2024~2025년 실적 추정치가 상향된다면 주가는 P/E 30~35 이상으로 오버슈팅이 나올수도 있다. 이 때는 일정 부분 매도를하여 메가트렌드에 부합하는 새로운 기업의 지분을 매입한다.
이 과정속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기업의 매출액 증가 추이다. 이익은 일시적인 이유로 기대치에 부합하지 못할수도 있지만 반드시 매출액은 산업의 성장과 함께 CAGR 30~40% 이상으로 성장해야 한다.
위에서 설명한 조건에 부합하는 기업은 당연히 많지 않다.
그러나 열심히 찾아보면 많게는 1년에 2~3개 정도는 충분히 발견할 수 있는 것 같다. (작년을 돌아보면 확신이 들었던 기업은 2개 정도 됐던 것 같다)
찾더라도 산업에 대한 확신이 없으면 수십%의 수익으로 만족하고 매도하게 되기 때문에 깊은 공부와 기업과의 꾸준한 소통은 필수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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